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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가월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풀기로 해요
불만이 생기면 신경이 곤두서 피곤하잖아요
지나치다 생각이 들면 말해주세요
눈에 가시처럼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그대가 나에 대한 사랑으로 말한다면 따르리오
사랑하는 사람에겐 질투가 생기고 시기도 생겨요
소모전으로 아름다운 사랑에 아픔이 없기로 해요
마음에 담아 속앓이하면 불신이 생기잖아요
나로 하여 불편하면 사랑이 아름답지 않잖아요
그대 사랑만 있다면 그대 이르는 말에 따르리오.
2012.7.2.
(청마 사진작가 제공=저작권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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