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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00x250남한산성
김훈 장편소설
학고재
초판 1쇄 발행일 2007년 4월 14일
초판 48쇄 발행일 2007년 7월 28일
editor@hakgojae.co.kr 도서출판 학고재
남한산성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2007kimhoon
언 강
26 대신들의 문장이 곱고 범절이 반듯해서 옥같이 맑다 하니 가까이 두려 한다.
뱃사공40 삶 안에 죽음이 있듯, 죽음 안에도 삶은 있다.
대장장이54 서날쇠는 맵고 떫은 맛을 내는 흙을 실어 왔다.
초가지붕93 말들은 주려도 천천히 먹었다.
계집아이104끝 국물에서 흙냄새가 났다.
똥121 사물은 몸에 깃들고 마음은 일에 깃든다. 마음은 몸의 터전이고 몸은 마음의 집이니, 일과 몸과 마음은 더불어 사귀며 다투지 않는다.
웃으면서 곡하기146 쌓인 눈이 달빛을 빨아들여서 먼 성벽이 부풀었다.
돌멩이150 달이 중천에 올랐다. 눈 쌓인 길바닥이 환했다. 산자락이 겹치는 어둠 속까지 들여다보였다.
사다리162 말 탄 군장들이 여진말로 뭐라 소리 지르며 병영 안을 달렸다.
온조의 나라237 모든 시간은 새벽이었다.
역적315 전하, 신의 문서는 글이 아니옵고 길이 옵니다. 전하께서 밟고 걸어가셔야 할 길바닥이옵니다.
;; '남한산성' 영화 개봉으로 인하여, 늘 읽어보고 싶었던 김훈 작가의 책, 장편소설.
소설가의 언어 묘사의 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 없이 치뤄졌던 전쟁으로 인한 여자와 아이들의 처첨한 희생, 남자들의 전투에서의 이슬과도 같은 죽음 등 ㅜ.. 역사소설은 특히 단어 및 쓰이는 언어들도 생소한 것이 많아, 사전도 가끔 뒤져보고 해야 했어서, 읽는 속도를 높일 수 없었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 79 T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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