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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잊지 말아요
박가월
풀포기가 돋아난
오솔길에 홀로 나와
어여쁜 꽃들을 바라보노라면
손잡고 이 길을 걷고 싶은 분이 있어
그를 찾을 양이면
날 잊지 말아요.
비가 오는 날
창문에 기대여
외로이 빗방울 소리 듣노라면
어디선가 다정한 분이 하는 말 같아
그를 부를 양이면
날 잊지 말아요.
낙엽이 지는
달 밝은 창가에 앉아
지는 잎들을 바라보노라면
눈가에 어리는 그리운 분이 있어
그를 만날 양이면
날 잊지 말아요.
눈이 쌓이고
내리는 들을 바라보며
쓸쓸히 길을 걷고 있노라면
자주 마주치는 어여쁜 분이 있어
그를 의식할 양이면
날 잊지 말아요.
19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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