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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고
박가월
어두운 새벽녘, 둘이 나선 길
도계로 가는 75번 국도는
차가 없는 고요한 여명이었다.
새들은 동터오매 분주한데
명지산 기슭에 뻐꾸기는
무슨 사연에 찬 공기를 가르는가.
주어진 역할이 저리 애절한가.
보고팠지만 만난 낯설음에
그대가 떨림으로 다가섰을 때
나는 손을 잡아주었다.
그대가 마음을 열고 다가올 때
나는 살포시 포옹해주었다.
이슬에 젖은 촉촉한 길섶에는
상큼한 공기가 감도는데
그대 살가운 밀어가 던져질 때
하늘도 행복한 얼굴을 하고
푸르게 우리 둘만을 감싸주었다.
여명의 황홀한 공간 속으로.
20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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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수사랑 susarang
- 2005.08.09 17:29
- 답글 | 신고
여명의 황홀한 공간 속으로- BeeHoney
- 2005.08.10 11:22
- 답글 |
저는 그마나 새벽 길의 추억이 별로 없군요~^^', 'true', 'cmt'); return false;" href="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4sSK&articleno=3054596&categoryId=0®dt=20050806104608&totalcnt=1875#">신고
평화롭고 곱고 로맨틱한 순간이 그려집니다. 그런 순간은 너무도 짧아 추억으로만 남아요.
저는 그마나 새벽 길의 추억이 별로 없군요~^^밝아 옴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수사랑님 더위에 건강하십시요.BeeHoney님 로맨틱한 순간이었습니다. 서로 올라인에서 그리워하다 이 시를 쓰고 상대방 시인님께 보여 주었더니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해주더군요. 이것이 추억이 아니겠습니까. 아주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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