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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질마재 고개 너머(2)
박가월
질마재 고개 넘어가는 날
비가 밤새도록 퍼부었습니다
산골에 떼놓고 이제 오느냐
엄마가 흘린 눈물 같았습니다
벌어먹고 살기 힘들어 이제 왔노라
차마 말할 수 없는 아픔
막내아들 눈물 덮어 주느라
비는 또 그리 많이 내렸나봅니다
형아는 그날 마침 고향땅
조상님 찾아 벌초하러 떠가고
질마재 고개 너머는 엄마 혼자 남아
방문을 활짝 열어 제켜놓고
막내아들 언제 오나 기다렸습니다
상봉하는 날 하늘도 슬펐는지
엄마 아들 눈물 덮어주느라
장대비가 하염없이 쏟아졌습니다.
20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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