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스크랩] 2003년 (산꽃피는 캐나다) | 자료실 별 2013.11.26 21:05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4. 29.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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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daum.net/gawoul/16140560





      1990년부터 시작된 우리들의 산행은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계속되었다.


      주말도 없이 365일을 16시간씩 일만하던 10년간의 세월이 막을 내렸다.

      1990년부터 시작된 산 바람의 길

      우리는 처음으로 일주일에 하루 8시간 정도를 쪼개어 우리만의 시간으로 볕에 널어 놓은 것이다.

      아내가 좋아하는 산행을 같이 시작한 것이다.


      하이킹 책을 사들고 소개하는 코스대로 밤새 연구를 하면서

      산을 찾아 나선 것이다.

      무성한 전나무 속으로 들어서면 스릴과 무서움이 있었지만

      산은 우리를 환희의 세계 속으로 인도하였다.


      우리는 주말을 기다렸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정규직으로

      나무와 풀꽃과 시원한 바람과 구름을 만났다.

      정상에 오르면 가슴 시리도록 맑은 호수가 우리를 반겼고, 대자연은 우리를 신나고 놀라게 하였다.

      조용한 저녁 황혼에 지고 있는 산의 아름다움!


      숨도 안 쉬는 적막한 산길을 내려오는 고요한 마음에는 시가 있었고 자연의 호흡이 있었다.

      벤쿠버  주변의 산들은 아름다웠다.

      특히 위슬러 쪽의 산은 땀을 흘리고 올라가면 갈수록 그 만족감과 상쾌감은 말할 수가 없었다.


      어렵고 어려운 산도 힘을 다하여 오르게 되었다.

      산이 글을 쓰기 좋아하는 아내에게 시을 주었고, 수필을 쓰게 하였다.

      산위에서 얼음 속에서 피어난 알파인 꽃을 보면서 어렵게 살아온 이민자의 모습을 보았다.

      30년의 이민생활과 산행의 행복

      경이로운 산의 모습이 감탄으로 책이 되었다.


      그리고 그 산의 아름다움이 아내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우리는 그렇게 산에 취하여 살았다. 산은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고

      이민생활이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멀고먼 딴 나라

      어머니

      멀고 먼 딴 나라


      내 마음 의지하기 힘들고

      그대 생각에


      고독하여 책을 하나 내고 싶었으니

      "산 꽃피는 캐나다"

      그대를 그리며


      양파 속 같은 마음 솎아내어

      세월에

      못다한 말


      그대에게 꼭 전하고 싶어

      이 책을 펴 보이니


      먼저 받아주소서

      먼저 받아 읽어보소서


      우리 부부 드림

      2003년 1월

      최윤자


      책은 우리의 자비와 형제들의 도움으로 발간되었고

      아내는 몇 백권의 책을 밴쿠버로 가져오게 되었다.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모르지만,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를 보냈다면

      아내에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아내는 모교인 숙명여대를 방문하였다.

      책을 쓴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름다운 학교 도서관에 4권의 "꾳피는 캐나다"가 꾲혀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책을 쓴 보람과 행복감이 가득하였다고 했다.







      숙명여대 도서관 2013년 10월


      출처: 산여울  

      글쓴이: 산여울 (읽을 권한이 없거나 작성자에 의해 작서된 글입니다,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2019. 04. 29월)

      http://blog.daum.net/wongosari1466

      메모: 소개하고 싶어 가져왔습니다. 오랜 블로그 친구로서 캐나다에 살면서 이민생활 30년 동안에 애환도 많았지만 여유롭게 살고 계십니다.

      예전에도 책을 냈었으며, 이 책은 주로 이국의 산행기를 싣고, 한국을 회상하는 여행기를 포함한 이민 생활을 곁들여 써놨습니다.

      아는 범위에서 답글로 이야기를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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