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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박가월
동방을 그리워하는
대륙의 한(恨)은
해와 달을 시기하는 바람이다
동방에서 뜨는 해와 달을
무작정 동경하던 대륙은
지구가 둥글어도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북서의 바람을 일으켜
동방을 향한다
이때나마 해와 달을
시기하는 동방의 하늘에
불어 닥친 봄날의 역풍은
연모의 한을 품고
대륙의 이루지 못한 꿈을
미세한 황사로 대륙을 나른다.
[월간 문학21 발표, 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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