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포항에서 온 문우 | 일상의글 별 2008.07.19 11:44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16.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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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에서 온 문우

       

       

      포항에서 문우가 상경했다.

      서울에 볼일이 있어 딸하고 같이 올라왔는데 문우 몇 명이 만나게 되었다. 이 문우는 지난 6월에 경주에서 한문연(한국문학작가연합)의 분기 모임을 준비하다 불과 일주일도 안 남기고 혼자 동문서주하다 숙소에 들려 마지막 점검을 하고 나오다 숙소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한문연 모임은 취소가 되고, 그날 지방 여러 무운들이 포항으로 문병을 갔다. 그리 많이는 다치지 않았지만 아직도 낫지 않은 몸을 이끌고 고등학생의 진로를 정하기 위해 서울에 온 것이다.

      포항에 문병을 갔을 때 부군이 우리를 북부해수욕장 좋은 회집으로 안내해 회도 사주었었다. 미안함도 있고 우리 모임을 위해 사고가 났기에, 그것뿐만 아니라 같이 문학 활동하면서 지내온 정도 더 많이 쌓여있다.

      퇴근하여 잠실 몽촌토성역으로 갔다. 그 유명하다는 왕따나무를 보기 위해 올림픽공원에 먼저 온 문우들과 만나 문우 다섯 명은 부근 식당으로 갔다. 한식집 치고는 음식 값이 싼 곳인데 손님도 많았고 음식이 깔끔하게 잘 나오고 맛도 좋았다. 우리는 소위 말하는 진짜 동동주를 먹었다. 흔히 맛볼 수 없는 한 되에 1만원하는 동동주를 맛본 것은 자랑이었다.

      우리는 늦게 식당에서 나와 서운하니 간단히 생맥주를 한잔 더 하자고 하여, 2차로 생맥주집에 들어가 마시고 잠실을 거쳐 신도림역에 오니 12시가 갓 넘는다.

      전동차는 끊이고 총알택시를 타고 집에 오니 새벽 1시가 다 되었다. 오랜만에 타 본 총알택시 요금도 올랐다. 아내한테 늦게 온게 미안해서 마지막 전동차 타고 집에 왔다고 그것도 자랑삼아 얘기하니......아무 말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한소리 듣고 잘을 청했다.

       

       

       

      200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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