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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렵
――농부들의 夕陽 뱃놀이 風景
박가월
노를 젓는다
애내성을 부른다
노을 빛 타고 떨어지는 햇살에
노을 빛 타고 너울거리는 물살에
근면에 흘린 땀방울은
강물에 흠뻑 씻어 버리고
휴식의 뱃머리에서
靑春을 즐거워하노라
연풍에 가슴을 활짝 열어 제치고
밀짚모를 쓰고 목에는 수건을 걸치고 서서는
영원한 들녘을 바라보며
농부가 됨을 자랑으로 생각한다
석양과 석연이 타는 강촌은
신선놀음이 樂처럼
풍경에 그윽한 만춘의 뱃놀이
길손도 그냥 가기 아쉬워 쉬어 간다
풍치에 나오는 장구 소리는
아리랑 춤의 풍년가
노들강변의 애내성
뱃머리도 흥겨워서 춤을 춘다
노를 젓는다
애내성을 부른다
노을 빛 타고 떨어지는 햇살에
노을 빛 타고 너울거리는 물살에.
1978.6.18.
(은별 러브하우스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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