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6140225
정 떼기
박가월
정은 울타리를 친 사랑이다 서로 사랑을 키워놓고 자라면 떼기가 아프다 이쯤에서 접자 이제 그만 정을 붙이자 마음이 가더라도 물리치자 너만 바라보고 싶지만 바라 볼 수 없지 않느냐 너도 이제 넓은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느냐 섭섭해도 늦기 전에 이쯤에서 정을 떼자 울타리를 서서히 벗자 너 혼자 설 수 있게 또한 나는 다른 울타리를 쳐야 한다 조금 아프더라도 이제.
[시집: 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중에서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 2시집=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별 2012.07.22 01:07 (0) 2019.05.04 동학사로 가는 길 | 2시집=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별 2012.07.22 01:08 (0) 2019.05.04 땅 짚고 헤엄치기 | 2시집=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별 2012.07.22 01:09 (0) 2019.05.04 은별 | 2시집=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별 2012.07.22 01:10 (0) 2019.05.04 노림수의 美學| 2시집=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별 2012.07.22 01:11 (0) 201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