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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박가월
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분다
화사한 날에 갈 곳을 잃고
갈 곳도 없이 버스 정류장에서 서성거린다
이런 날 불러줄 친구가 그립다
봄날에 적을 두고 찾아갈 그리운 친구
이유가 있어 떠나는 길은 목적이 있어 좋지만
갑자기 외로울 때 찾을 곳은 없다
친구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만날 친구가 없다
나그네같이 떠돈다
이 넓은 땅에 죄인처럼 마음으로부터 제약받는다
갈 곳이 없는 것도 초라하다
친구를 사귀는 것은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하거늘
친구가 오기만을 기다는 내 자존이 거만하다
친구는 평등하다
평등에서 시작하여 서로를 알고 포용하는 것이다
찾아오는 친구만이 좋은 친구는 아니다
친구는 평등에서 구하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는 것이다.
20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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