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6140584
입춘(立春)
박가월
대지에 생명의 기운이 감돈다
언 땅이 녹으면서 봄은 시작된다
동토 속에서 숨죽이고 있다가
용케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살아있는 것들은 절기를 감지한다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나오는데
땅의 운집한 서기를 아는 것인가
때를 놓치지 않고 적기를 알아
일제히 밖으로 나와서는
생리적 작용에 짝짓기를 우선으로
종족번식의 대를 잇는다
사람은 한데서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추위인데 살아남은 것들은
끈질기게 살아서 생명을 싹틔운다
봄은 우리에게도 새 희망이다.
2014.2.15.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성리 강가에서 | 발표작 별 2014.02.10 18:00 (0) 2019.04.29 봄의 느낌 | 발표작 별 2014.02.12 19:00 (0) 2019.04.29 새의 봄 | 발표작 별 2014.02.17 20:00 (0) 2019.04.29 대륙 중국 | 신작시1 별 2014.02.19 05:00 (0) 2019.04.29 양귀비 | 作品記錄室 별 2014.02.21 05:00 (0) 201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