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6140036
새의 봄
박가월
나뭇가지 사이를 두고
이른 아침부터
살판이 났는지 안달이다
주둥이는 쉴 틈이 없고
꽁무니는 실룩샐룩
그네들만의 언어로
조잘대는 말이 생기발랄하다
말을 알아듣지는 못해도
표정이 읽어진다
짝짓기 하는 구애에
상대를 꼬드기는 것은
연애하는 사람과
별반 다를 게 없으리
그네들만이 특이한 대화로
사람이 하는 유혹처럼
좋은 말은 다 갖다 들이대겠지.
[현대인 발표 2007/4]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의 느낌 | 발표작 별 2014.02.12 19:00 (0) 2019.04.29 입춘(立春) | 신작시1 별 2014.02.15 01:03 (0) 2019.04.29 대륙 중국 | 신작시1 별 2014.02.19 05:00 (0) 2019.04.29 양귀비 | 作品記錄室 별 2014.02.21 05:00 (0) 2019.04.29 관계와 인연 | 신작시1 별 2014.02.24 05:00 (0) 201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