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원미동 사람들] - 양귀자 장편소설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20. 3. 1.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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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미동-사람들-양귀자-장편소설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장편소설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소설

      - 1판 발행ㆍ1987 11 14, 2판 1997 11 15, 3판 2004 2 25, 4판 2012 12 25, 4판 24쇄 2016 10 5

      - 펴낸곳* 도서출판 쓰다

       

      ㆍ멀고 아름다운 동네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십이월 첫머리의 썰렁한 날씨였다.

       

      멀고 아름다운 동네

      ; 원미동 (한자를 풀면 멀고 아름다운 동네가 되는구나,

      1985년 신림동에서 부천 원미동으로 이사 와서

      제2의 고향이 된 원미동의 한자 뜻을 35년 만에 이제야 알게 되었구나. 아,)

      [「한국문학」,  1986.3]

       

      불씨

      싫어, 슈퍼맨은 방 안에 있는 게 아니란 말야.

      ;; ^; 슈퍼맨을 꿈꾸는 소년들이 많았구나

       

        '허술만옹'의 탁월한 솜씨를 묘사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말이 나비처럼 훨훨 날고 있다는 찬란한 느낌 때문에 가슴이 다 먹먹할 지경이었다.

       

      마지막 땅

        근 열흘간이나 바람이 억세게 불어댔다. 지독한 꽃샘바람 때문에

      ; 계절이 지금과 비슷하네^;;

       

        서울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

      땅을 아는 자라면 저 시퍼런 하늘이 무서워서라도 감히 이따위 행패를 생각이나 하겠는가.

      ; 땅을 소중히 여기는 강 노인의 모습에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다'의 비비안 리의 모습이 겹쳐진다.

       

        원미산 장대봉이 그새 많이 푸르러져서 제법 운치가 있었다.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하여 멀뫼라 불리던 산이었다.

      ; 그래서 '멀뫼'라 하는구나.

      소사역 환승하는 도중 항상 멀뫼라는 글귀들을 봐왔는데,

      이제 궁금증이 풀리네.^;

      [「동서문학」, 1986.7]

       

       

      원미동 시인

        대신에 내가 원미동 시인의 '시적 대화'를 끊임없이 듣는 형편이었다.

      [「한국문학」, 1986. 8]

       

      한 마리의 나그네 쥐

         이 풍진 세상을 살다보믄 미친 척하믄서 사는 게 편할 때도 있다 그 말 아닌가?"

         아무리 어두워도 원미산은 언제나 다소곳이 그를 받아들여주었다.

        주홍의 노을 빛깔이 반사되어 소나무 이파리들이 황갈색으로 변해있었다.

       ;아름답다.

      언어로 그림을 그리는구나. 자연의 빛깔 냄새 소리 감촉 느낌

      작가들의 언어의 마술사 화가들

      북한산 사랑하는 한비야 작가님이 떠오른다.

      35년간 가까이 있는 '원미산'에 대한 글 소설은 처음 접하니,

      왠지 새로운 정서 경험이다.

      [「문학사상」1986.8]

       

       

      찻집 여자

        원미동 23통의 모양새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흡사 장터 객줏집의 국자와 같은 꼴이었다.

      [「매운 바람 부는 날」, 창작과 비평사1987]

       

      일용할 양식

        원미동 23통 5반 사람들은 이 겨울 들어 아주 난처한 일이 하나 생겼다.

        요즘 집집마다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유선 방송이라는 게

      시도 때도 없이 영화를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이월로 접어들면서 영상 10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가 며칠 계속 되는 중이었다.

      [「우리 시대의 문학」 6집, 문학과 지성사 1987]

       

      지하 생활자

        4시가 되면 원미산 자락에 자리잡은 석왕사에서 무딘 종소리를 흘려보냈다.

        아니, 무엇보다도 지하실방을 떠나서 좀더 나은 방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적어도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변소가 있는 곳으로.

       ; J님처럼, 버티는 것이 답이구나.

      독서하면 의 졸리는 순간이 오는데 몇 번 버티면 집중이 되는구나. ^;

      "진리" 찾음!

       

        목덜미는 이미 끈끈하게 젖어 있고 몸을 움직일 때마다

      옷에 밴 퀴퀴한 냄새가 풍겨왔다.  지하생활자들만의 냄새였다.

       ; 봉감독님도 이 책을 읽으셨나.^;

      [「문학사상」, 1987.8]

       

       

      한계령

        멀리는 기린봉이 보이고,

      오목대까지 두 줄로 뻗어 있던 레일 위로는 햇살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미끄러지곤 했었다.

      ; 전주 한옥 마을로 지금 핫한 곳, 역시

       

        오월이 가까워오면, 딸기가 끝물일 때 맞게 되는. .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자꾸만 뒷걸음쳐서 달려가면 거기에 철길이 보였다.

       

      ..25년 만에 밤무대 가수가 된 고향동창의 이야기,

      25살 청년에서 50대 중년이 된 큰 오라버님의 이야기,

      사연 많은 이웃 사촌 원미동 사람들의 애환과 정에 관한 따듯한 이야기

      [「한국문학」, 1987. 8]

       

       

      - 1판 해설/ 원미동: 작고도 큰 세계- 홍정선(문학평론가)

      : 개인들의 조그마한 삶이 부스러지고 주워 담아진다.

       

        포크너, 미시시피 주의 옥스퍼드 일대

        박태원 「천변 풍경」

      (1987년)

       

      - 2판 해설/ 밥의 진실과 노래의 진실-

      황도경(문학평론가)

      : 「원미동 사람들」의 세계는 이 점에서 가장 양귀자답다.

      그것은 「귀머거리새」의 보다 암울한 절망의 풍경과 '슬픔도 힘'이 된다는

      믿음과 '희망'의 세계 사이를 잇고 있다.

       

      3. 이야기/노래도 힘이 된다.

      (1997년)

       

       

      - 3판 발문/ 내 마음의 거리, 원미동

      - 김탁환(소설가)

      :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을 알든 모르든,

      그곳을 다녀갔든 한 번도 걸음하지 않았든,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며 원미동 23통 거리를 대한민국 사람 누구에게나 친숙한 거리가 된 겁니다.

       

        우리가 비극을 읽는 이유는

      막연한 슬픔에 젖어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과 맞서 싸우는 인간의 삶을 동경하기 때문이라는

      철학자 김상봉 선생의 주장처럼,

      「원미동 사람들」에는 격이 다른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불행하며 슬픕니다. .

      이 작은 인간들이 수많은 절망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틀어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미동 사람들」에 감동한 독자라면,

      「희망」「모순」등과 같은 장편, 「금지된 말」이나 「어느 우둔한  자가 작성한,

      어떤 사기사건에 관한 보고서」같은 단편을, 지금, 찾아 읽어보세요.

      원미동 사람들의 따뜻하면서도 아득한 숨결을 느끼세요. (2004년)

       

      ;; 독서관련 유튭서 양귀자 장편소설 「원미동 사람들」 언급하는 얘길 듣고,

      버티다? 버티다? 결국 1독 끝장!

      많은 사람에 의해 화자 되는 책들은 꼭. 읽어보길 잘했다!

      게으름을 물리치는 것은 '(느려도) 버티어 실천하는 것'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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