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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내려놓는 연습을 하자
박가월
사람은 내려놓을 줄 모르고 쌓기만 한다
욕심이 많아 힘들게 살고 있다
나무는 열매를 맺고 먹이로 베푼다
잎은 거름으로 다시 태어나
그 위에 싹을 틔워 더 좋은 열매를 내놓는다
말없는 나무들은 나눌 줄 아는데
사람은 온갖 말로 정의를 다 지껄여 놓고
베풀 때는 움켜쥔 손이 인색하다
나무는 꿋꿋하게 한자리에서 베풀지만
사람은 그늘진 구석구석 찾아나서
서로서로 위로하고 아름답게 나눌 수 있다
우린 나무처럼 내려놓는 연습을 하자
밑거름이 되어 사랑이 넘쳐나는 사회가 되리라.
20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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