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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질마재 고개 너머(3)
박가월
두 딸과 질마재 넘어가는 길은
구름 한 점 없는 보름달이 떴습니다
꾸불꾸불 돌아 넘는 고개엔
정겨운 달이 우리를 인도하였습니다
늦가을 저녁 어둠이 깔린 집은
웃음소리가 크게 새어나왔습니다
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로 반갑게
환한 얼굴로 손잡아 맞이합니다
사남매 가족들이 엄마 생신에 모여
김장을 하며 고갱이를 뽑아
보쌈에 막걸리 한잔하는 기쁨은
엄마가 살아 계신 화목입니다
질마재 고개 너머는 우리 가족사를
새로 쓰는 아름다운 요람이 되어
기쁨의 터전으로 거듭나는 바람입니다.
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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