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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박가월
아버지 등에 업혀 장난을 치던 아들은
아버지 등짝을 침대삼아 잠이 들었다
아버지는 아들 자는 모습이 귀엽고 기특하다
행보를 쫓는 모습이 아버지를 영락없이 닮았다네가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 없구나
아들아, 네가 있어 아버지는 행복하단다
아버지는 노동을 하여 힘껏 도우마
지금은 아버지의 그늘에 있지만
학교를 다니고 조국의 임무를 마치면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아버지 뒤를 이을 지니 자랑스럽다지금이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시절이란다
네가 둥지를 떠나서 새 둥지를 틀면
너 같은 아이가 네 등에서 재롱을 떨겠지
그 아이를 위해 너는 보호의 노동을 하고
산다는 것은 대물림의 연장이란다
그 뿌리의 흥망은 부자父子가 짊어진 미래란다
아들아, 씩씩하게만 자라다오.
20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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