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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열애 중
박가월
바라보는 세상은 모두가 연생이다
별나라 달나라는 갈 수 없어도
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와 주입시킨다
바람이 나를 감싸고 떠나가지만
저쪽에서 누구를 감싸고 저만치에서
또 누구를 감싸 모두를 엮는다
세상과 동거중인 것은 모두 아름답다
하나하나 친해져 가는 것은 연을 쌓는 것
세상을 깨닫는 것은 아픔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
살만한 가치가 있어 부대낌을 피하지 않고
맞부딪혀 겪은 아픔도 열애 중인 과정
조화를 이루고 어우러져 연생하는
세상사가 의욕이 생겨 살맛이 난다
무수한 것들과 접촉하고 살아가는 것은
세상과 아름다운 열애 중인 삶이다.
20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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