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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지다
박가월
정분이 나고 싶어
옷고름 살짝 헤치고
나선 여인의 화려한 외도인 양
성급히 나들이 나왔다가
남정네 하나
꿰차지도 못하고
속마음까지 다 내준
흐드러진 발가벗은 꽃.
눈부신 꽃잎에
바람 불던 날
겁탈 당하고
대충 옷 주워 입고
허탈하게 돌아선
여인의 흐트러진 옷처럼
거리에 나뒹구는 꽃잎이여!
[월간 시사문단 발표 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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