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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숙녀
박가월
숙녀는 유럽풍의 정장을 하고
멋스럽게 도심 속을 걷는다
빌딩숲처럼 콧날이 오뚝 서 도시적이다
맑은 얼굴에 고고함이 지적인 숙녀
수선화를 빼닮은 명품의 자태
섹시한 도도함이 개성이다
도시는 사람을 세련되게 이끈다
상냥하게 튀는 여자는 도시의 꽃이지만
숙녀는 정숙함이 배어있다
인격은 명품을 만든다
도시는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다
복잡하지만 골목을 잘 찾아 들어선다
주어진 일이 항상 다양하지만
숙녀는 도시에 깊이 개입해 있다
도시 적응에 성숙된 숙녀는
커피 한 잔의 의미를 즐길 줄 안다
도시는 감성이 메말랐다지만
찾으면 정도 있고 사랑도 있다
비집고 들어가면 살만한 가치가 있다
선택은 자유인데 가는 길은 제각기 다르다.
201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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