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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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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박가월
흙 부뚜막에
낡은 성냥 통 하나
타오른 불길에
검은 아궁이
그을린 서까래는
어머니의 설움이었다
가마솥에
죽을 끓이시던
어머니의 애옥살림은
부엌 바닥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가난해도
쓸어낼 것이 있던
몽당 빗자루
휘저어 쭉정이 태우던
부지깽이는
어머니의 한이 서린
밤의 도깨비였다.
[월간 문학세계 발표 2003/4]
[제주 선녀와 나뭇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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