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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둑길
박가월
짙푸른 밤하늘에
뻗으면 손이 닿을 듯
가까이에 별들이 반짝이고
속삭이는 둑길을
친구와 같이 거닐 때는
모내기한 논두렁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합창하는 소리
친구와 우정을 뚜렷이 새겼다
풀 섶이 차가운 초여름 밤
짙푸른 하늘 아래
강둑에 누워 별을 세고
손잡고 우정을 나눈 그 길
친구의 친구도 떠나고
그 길을 혼자 외로이 거닐 때는
개구리 우는 소리
한층 처량하게 들렸다
나도 떠나온 고향
또 누가 걷고 있을까!
지금도 개구리는 한창 울어대겠지.
1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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