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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림수의 美學
박가월
남보다 한발 더 나감에 우리는 노림수에 걸린다
살아가는 방식에 우리는 경쟁에 길들여졌다
운동에도 적용되어 경쟁을 이끈다
야구의 타자는 치려고 노리고
투수는 맞지 않으려고 필사의 노력을 한다
맞추고자 하는 자와 맞지 않으려고 하는 자는
노림수의 갈림길에서 덤비는 자와 노리는 자이다
노력은 있을 뿐, 승부는 가려진다
승부는 자기 훈련의 연마로 헤쳐 나간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공을 몰고 따돌리면서 들어가지만
막는 자는 자기 진영을 온갖 수단으로 방어한다
바둑에서도 이기기 위해 노림수를 둔다
삶의 방식에는 노림수의 미학이 있다
살아 있는 자들은 경쟁 속에 이익을 위해 살고
우리들 사랑 속에도 노림수를 이용한다
글 쓰는 것도 노림수다 남을 이용해야 빛이 난다.
[월간 문학21 발표 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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