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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그립다
박가월
죽지 못하니
죽을 만치는 아니어도
하늘과 땅이 온통 너의 모습이다
육체는 홑껍데기
마음은 너가 가져가버렸다
너가 있어 슬프지만
너가 있어 사는 기쁨이 더 크지만
너로 하여 행복만 얻었으면 좋겠다
너가 있어 늘 애끓지만
너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
20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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