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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는 법
박가월
결혼하고 남편이란 무거운 짐을 졌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인 줄 알았다
아내는 천사처럼 내 주위에서 내조하고
안락만 있는 줄 안 기쁨은 신혼 초에 잠시
고생문이라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다
모자란 부분을 부축해주고 채워주는 줄 알았다
아름다운 환상은 잠시 현실은 족쇄였다
굴욕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참는 것이다
결혼은 의무가 아닌 책임이었다
해결의 우선순위는 돈의 압박이었다
하루하루 벌어야 생활 유지의 기본 바탕이니
몸이 무거워도 힘들다 말을 않는다
남편이 힘들어 하면 아내한테 부담을 주고
아이들까지 여파가 미쳐 우울한 가정이 된다
남편은 기쁨을 부풀려서 얘기하고
슬퍼도 기쁨을 가장한 피에로가 된다
남편의 표정 역할 하나에 가정의 행복이 달렸다
가장의 위선이 가정의 행복을 이끌어간다.
[문학바탕 발표 2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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