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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서
박가월
태초에 화산이 산더미를 이루고
강이 길을 열 때 쏟아진 비에
약한 지층이 휩쓸려나가
도랑이 생기고 계곡이 형성됐다
산야에 초목이 무성해지고
숲이 비를 흡수하여 담아두고
사시장철 물이 흐르게 하여
물고기가 살고 짐승이 물을 찾는
강줄기 따라 모여든 사람들이
마을과 마을을 이루었다
유유히 흐른 강물이 바다와 닿은
군산과 장항이 마주한 하구
노을은 금빛 물결로 속삭인다.
20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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