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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박가월
척박한 땅의 들풀처럼 꿋꿋이 견디며
광활한 대륙 동쪽에 등장한 고구려
수도 없이 나라가 세워졌다 사라지는
난세에 풍전등화의 혼돈을 극복하고
일궈낸 외유내강의 굳건한 나라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켜내며
대륙의 한 위치에 고구려가 있었으니
그 이름 대륙에 빛나는 주자였다
서토의 적군이 황사바람 밀려오듯
인간 그물로 포위망을 겹겹이 쳐도
흔들림 없이 칠백년을 지켜온 열성조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주권경쟁에
불꽃처럼 일고 나는 패권의 맹주로
주인이 되고자 하루에도 수십 번씩
대륙 벌판을 뜨겁게 달구던 싸움
광활한 영토를 경영하며 위용을 펼치던
고구려의 그 위대한 뿌리를 보았다.[계간 시세계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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