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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다방(江南茶房)
박가월
그녀와 만나던
이 다방 이 자리에 와
나는 그녀를 생각하며
지난날을 그리워한다
사랑을 하면서도
자해(自解)를 한 그녀와 나
사랑하기에 우리는
사랑으로 헤어졌다
서로 잘되기를 바라며
떠난 훗날의 지금,
애정의 상처와 보람으로
매일 이 다방을 찾아온다
지금도 사랑할 수 있다면
기꺼이 헤어졌으리라
우리의 사랑이 이루어졌다면
아름다운 사랑은 모르리라
나는 이 다방에 와
그녀가 앉았던 자리를 어루만지며
아름다운 追憶을 더듬어
이 상처를 기리고 있다
지금도 나를 잊지 않고 있다면
언젠가는 이 다방 이 자리에 와
그녀도 나를 생각하며
지난날을 그리워하리라.
198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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