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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뿔
박가월
품위 있는 네 육신의 뿔이 무기이다.
살아가는 능력을 부여한 것이 뿔이었다.
낡은 뿔이 알밤처럼 빠진 자리에
새싹이 나오듯 다시 자라 녹용이 되고
향기롭게 느껴지는 뿔이 굳어져 무기가 된다.
어느 계통의 족속이건 우두머리는 있다.
나무에 뿔을 갈아 날카로운 무기로 연마하여
무리의 승리자는 암컷을 거느린다.
품위 있게만 비춰진 네 뿔이 지혜를 발휘한 무기였다.
20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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