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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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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木蓮
박가월
어쩜!
천사의 속옷인 줄 몰라
맑은 햇살에 몸을 씻느라
봄 한철 잠깐 내려와
하얀 옷을 드러내던 날
저럴 수가 저럴 수가
너무 눈이 부셔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
저렇게 고운 건 처음 본다고
비 맞아 거추장스러운
날개가 못 견디고
땅에 눕던 날
지나는 사람들에 의해
사정없이 짓밟혀
으깨지고 찢겨져 나가
날개는 추한 몰골이 되고
어쩜!
천사는 허울인 줄 몰라.
2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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