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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박가월
별밤에 뜬 당신은
시인을 울리고도 모자라
또 시인을 울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또 울어야
미래의 시인을 울리지 않겠습니까
나의 울음으로써
시인의 울음을 끝을 냈으면 합니다
님들은 당신을 보고
그리워하고 사랑하는데
당신은 너그러운 인품인데
시인은 왠지 울고만 있습니다
당신은 다정다감한 분인 양
긴 여로에서 돌아온 자식이
어머니 품안이 그리워 안기듯
시인은 포근함에 젖어 울고 있습니다
당신은 항상 호의를 베푸는데
당신은 온화하게 시인을 감싸주는데
시인은 당신의 품위를 그리지 못하고
괴로워 울고만 있습니다.
19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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