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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부는 바람
박가월
물 불 안 가리고 천방지축 들쑤시던 철없는 바람은 볏을 세우고 아무 암탉한테나 찝쩍대는 수탉의 사나운 횡포 같다내리는 햇살에 엉덩일 붙이고 봄을 누릴 여유도 없이 대지를 미친 듯이 다그치는 바람은 사람도 꽃도 몸살을 앓게 한다
거친 땅에 꽃이 피고 잎이 나오는 대기권은 풍선처럼 공기가 팽창하여 생겨난 잎샘에 이리저리 휩쓸려 떠도는 패거리 같다.
20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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