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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휴의 발자취
출근한 크리스마스 이브날, 집에 그냥 갈 수 없어 직장 동료를 꼬드겨 막걸리 한잔 얻어먹고 집에 와서 할 일을 미루고 잤다. 다음날, 연휴 첫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후 2시에 문우가 인사동에서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여 서울로 올라가 신도림역에서 한분을 만나고 시청역에 내려 청계천으로 발길을 돌리다 곧장 광화문으로 발길을 돌렸다. 눈이 올 것 같은 회색빛 하늘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광화문에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위대한 지혜와 빛나는 업적으로 나라를 구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을 한 번 더 바라보며 존경하는 마음을 새삼 심어두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아시아의 황금시기를 빛냈던 그 옛날의 한글 창시와 과학의 시대를 열어 태평성대를 이루고, 그 틀 위에 기반이 되어 오늘날에 대한민국이 있지 않는가 하는 위대한 업적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스케이트장을 지나 한국일보 길로 걸어서 인사동으로 입성했다.
인사동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인사동 거리를 둘러보고 기다리던 문우를 만나 세 명이 여자만(汝自灣)이란 한식집에서 저녁과 서울막걸리로 그동안의 쌓인 이야기를 나누고 전동차를 타고 같이 신림동으로 오니 눈발이 날린다. 가야쇼핑 뒷골목 유명한 닭발을 즐기고 집에 오니 하루가 늦게 끝났다. 다음날 아침(토)에 산에 가기로 하고 인천 친구와 계양산을 갔다. 계양산을 오르는데 부고 문자를 받고 연락을 취하며 등정을 마치고 오후 5시에 고향 선후배 5명이 카니발을 타고 내려가 문상을 하고 돌아오니 12시가 넘는다.
일요일 아침 동문 산행 모임이 있다. 연말 결산으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만나 몽촌토성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선배의 가이드 역할로 훌륭한 안내를 받으면 올림픽 공원 안에 있는 유적지와 전시관을 둘러보고 석촌호수로 옮겨 보쌈집에서 한해를 정리하는 모임을 끝내고 나오니 3시, 그동안 오지 않던 눈이 2시간 동안 많이 내렸고 눈이 내리고 있었다. 선배님이 같이 자가용을 타고 가자고 하여 타고 강변도로 내려오는데 4시간이 걸려 인천에 오니 인천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 1시간 30분이면 내려올 길을 곱도 더 걸려 내려와 3일 연휴를 이렇게 보냈다.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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