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커피프린스 1호점 첫방문기☺

 

 

 

 

 

 

 

 

 

 

 

 

 

 

 
부암동 산모퉁이 집(=이선균집)은 3차례정도 방문한 적 있으나,
홍대 커피프린스 1호점은
어제 처음 방문해 보았다ㆍ
언니랑 조카랑^.

AUNA언니가 커프드라마 팬이라 (유튭으로만 3번 봤다고)
걸으면서도 운전하던 습관 탓인지
핸드폰 내비로 찾아갈 수 있었다

홍대정문과 8번출구 사이에 있다는 어느 블러그글 보고 찾아찾아 간 곳
 
부암동 산모퉁이 집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은 직접 여쭈어보니, 30년도 넘었다 한다
 
장인의 정신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처음엔 우리동네 일반카페에 비해 2~3배정도 비싼 가격이 의아하였지만,

나중엔 오히려 이렇게라도 차값을 낼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정성 진심 지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바깥구경을 좀 하고 있는데, 안에서 직원분께서
창문을 똑똑 두드리며,
입구 쪽을 가르켜 주시며, 그쪽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일러 주셨다.
 
입구 쪽에 윤은혜 사진 앞에서 언니가 또 몇 차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안에서 또 문을 열고 나오시면서, 바깥은 나중에 실컷 또 찍으면 되니까,
빨리 안으로 들어오라고 안내해 주신다.
어, 무엇이지? ^.
 
조금 의아해하며 이끌려 들어가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드라마팬 울 언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찍어달라하고, 또 왜 이렇게 안나오게 찍었냐며 타박하고ㅠ

우씨! 모야, 노동하려고 여기 들어온 것도 아니구, 좀 쉬자구,
조카랑 난 불만이었다ㅠ
 
사진 찍기 좋아하는 언니랑, 귀찮아하는 우리ㅜ
좀 찍더니, 나가잖다.
모여! 기왕 들어왔으면 한 두시간을 최소한 기본으로 앉았다 가야지!
우겨서 더 있는다

앉아 있다보니, 옆에서 외국인 한류사랑^. 관광객들께 손수 다가오셔서 가장 좋은 각도에서 사진을 여러차례 찍어주시며, 설명도 해 주신다.
 
알고보니 우리 3명이 앉은 자리가 좀 춥긴했지만, 가장 사진 찍기 좋은 명당 자리였던 것이다! ^.
 
바로 옆 자리도 그런 자리였어서, 계속 사진을 찍어 주시길래, 옆으로 테이블을 옮기며,
다른 관광객들 사진 찍어 주시는거,
방해 안되게 해 드렸더니,
나중에 우리 3명도 찍어주신다고 하신다 ☺
 
아, 지금도 계속 여러 팀 사진 찍어 주시느랴 바빠 보이시는데, 내국인인 우리까지 어떻게 챙겨가시며
사진을 찍어주실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네? 하고 대답은 했지만,
많이 바빠 보이셔서 말씀만으로도 감사해하고 있었다.
 
열시가 좀 지나서 전철타고 마을버스타는 귀가 길에 올라야 했기에,
자리를 뜨려 했는데,
 
눈치를 얼른 채시고는
사진 찍고 가라며, 핸드폰 카메라의 톤 까지 더 좋게 해보라며 보정해 주시며
정말 꼼꼼히 (조카가 먼저 백프로 인정!! ^^) 챙겨 주시며, 한 자리에서도 몇번을 찍어주신다.
 
이 자리에선 피노키오 (투명창문에 하양선으로 그려진 그림)랑 선풍기(창문 그림) 사랑스런 액자그림, 또 바깥의 태극기까지 다 보이게 찍어야 한다,
 

여기선 벽의 해바라기 그림 들이랑
책상과 이어진 창문의 그림들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전체적으로 그림이 다 잡히도록 찍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 보다 먼저 가게 사모님과 사진을 찍고 있던 일본인 여성분 3명 앞팀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언니가 사모님과 한번 4명이서 사진을 찍고 가야겠다길래, 먼저 앞 팀께 제의를 하였다.
저희가 사모님과 함께 찍어 드릴테니, 저희도 좀 찍어주셔요, 했더니
 
안그래도 가려운 부분이었는데,
긁어주어 고맙다는
대찬성의 ^.답변을 해주셔서 서로 사모님 포함된 각도 이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다.)
 
또 카페 맨 안쪽의 드라마 주인공들의 사인액자 있는 곳에서의 촬영은 사모님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며, 소녀처럼 좋아하시며 또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신다.
(이 때 앞팀이 사모님께 감사의 작별인사를 하며, 자리를 뜨려하는데, 우리팀에겐 이 곳에서의 사진찍기 좋은 각도를 알려주시며, 얼른 자리를 뜨려하려는 앞팀을 또 바깥으로 안내하시며 열심히 사진을 또 찍어주고 계셨다^. )
 
그래서 안에서 미쳐 못 찍은 곳 사진 또 좀 더 찍고 바깥에서도 좀 찍고,
마지막으로 언니가 사모님께 인사드리며 가자해서 좀 기다렸다가,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역시나 또 앞팀처럼 우리도 계속 붙잡혀^. 바깥에서도 끝까지 사진을 찍어 주신다.
 
그려서 앞 팀은 우리보다 그래도 진작에 먼저 사모님과의 사진찍기를 하였길래

우리보다 빨리 작별 인사 후, 우리도 같이 배웅인사를 해 드렸는데 (사모님과 같이 사진 찍을 때도, 일본어도 아닌 영어도 아닌 하나, 둘, 셋! 김치!! 하면서 찍어주시더니, 언니가 그분들께 한국말 잘 하시네요, 하고 칭찬해 주었다 한다^. 아마 한국 드라마 보고 한국어 공부 잘 해서 그랬으리라 알려주었다.^)
우리는 길에서도 거의 반시간 넘게 얘기를 나누다가
 
막차 타고 그려도 집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언니는 계속 감동 중이다.
열정이 느껴져서 일을 진심으로 즐기고 계시는 행복한 모습도 부러워한다 ♥♥♥
 
마치 외가댁 와서 뭐 하나 더 챙겨줄까 없나하는 진심 정성 가득한 맘이 느껴졌다.
 
처음에 바깥에 서 있는 우릴 보고 빨리 안으로 들어오라 해 주실 땐, 처음 접해보는 경험에 의아해 했는데,
이제 왜 그러셨는지
하나하나 이해가 간다
 
더 좋은 각도에서 좀 더 이쁜사진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
그래서 시간이 없으니 빨리 들어오라하셨구나
 
실내 인테리어 꼼꼼히 하나 하나 하셨기에 나올 수 있는 사랑 가득 담긴 마음이시구나
 
30년 넘게 단골로 계속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은 서로에게 큰 자산이겠구나
싶었다. 사진 찍길 무지하게 좋아라하는 언니 덕분에
이런 값진 경험도 하게 되는 구나 싶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새로운 업종의 가게들이 들어서온 것이 더 익숙한 나에게,
생소하면서도 맘이 무척 따듯해 진 좋은 경험이다.
 
언니는 앞으로도 저희 단골할게요, 웃으면서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배웅인사를 해주시면서도 우리가 좀 걸어 멀어질 때까지 계속 지켜봐주셨다.
아... 깍쟁이 서울이라고 하는 곳에서 이런 훈훈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거구나)

매우 생소해 좀 어리둥절하기도 한 경험이었지만, 모든 이들과도 꼭 공유해 보았으면 싶은
소중하고 따듯한 경험이었다.
 
CP센세이 사모님!!
늘 건강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늘 응원의 기도 드리겠습니다.

♥♥♥ 대한민국ㆍ세계의 커피프린스 화이팅입니다!!! ^. 자칫 각박해질 수 있는 저희들의 영혼과 마음의 안식처로 오래오래 대대로 건강히 장수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 ^^*
 
PIC By IRA (첫 3개만 LG F70) & AUNA (첫 3개 빼고 다 SAMSUNG NOTE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