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6139898
폭설
박가월
내가 찾아간 발자국도
폭설에 묻혀버린 인멸의 길이다
너를 적막강산에 두고 찾지 않았다고
야속하다 곱씹으며 원망하겠지
너를 찾다 네 아버지 고견을 듣고
아픈 너의 산사 앞에 서성인 내 마음에
눈물도 고드름으로 굳었다
눈이 녹는 삼월이면 산사 앞뜰에
설석雪石이 된 발자국을 보고
내가 산사를 돌고 돌았다는 것을 알리라
그땐 나는 이미 심경은 정리되고
네가 알지 못한 외딴 섬에서
녹아버린 눈처럼 그리움조차 지웠으리.
2010.1.17.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동 행 .. / 詩 .박가월 | 반디불님 영상 별 2010.01.15 06:59 (0) 2019.05.15 [스크랩] 한 파 .. / 詩 ,박가월 | 반디불님 영상 별 2010.01.15 07:01 (0) 2019.05.15 서울 심장부를 걷다 | 시작품2 별 2010.01.25 23:22 (0) 2019.05.15 청둥오리 | 시작품2 별 2010.01.31 09:02 (0) 2019.05.15 [스크랩] 폭 설 .. / 詩 . 박가월 | 반디불님 영상 별 2010.02.04 07:18 (0) 201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