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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농부
박가월
빗물에 젖은 양 땀이 흐른다. 젖는 것을 포기하고 열심히 일을 하면 견딜 만하다. 본래 일을 안 해도 여름엔 땀이 난다.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린 땀은 허리띠를 맨 허리춤 메리야스에 저장이 된다. 뒤범벅이 되어 나무그늘에 쉬면 사람 열기로 땀이 말라가고 선잠이 든다. 산들 바람에 깨어나 다시 노동에 땀 흘리고 밥상에 앉아 시원한 오이냉국을 들면 더위는 물러나고 갈증이 해소된다. 제격에 맞는 음식도 철 따라 안성맞춤이 있다.
200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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