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6140108
아름답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박가월
사랑은 예쁜 사람하고만 하는 줄 알았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천명을 넘어서였다
내가 아내를 신부로 맞이할 땐
그 이상의 예쁜 여자가 없는 줄 알았다
모든 과정을 겪고 다른 사랑을 볼 때
못난 사랑이 없고 모두 잘난 사랑이었다
나보다 아름다운 사랑은 없을 거라고
결혼한 순간 눈이 멀어 그런 착각을 했지만
돌아보면 모두 몸 받쳐 사랑했고
사랑할 땐 모든 상대자가 예뻐했단 것을
모르고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못난 나를 보고 못 난 여자와 산다고 남들이
말하고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아름답지 않은 사람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잘난 사람의 사랑과 다를 게 없었다
모든 사랑을 뜯어보면 아름다웠다는 것을
사랑에 눈멀지 않았더라도 짝 이룬 사랑을 보면
아름답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던가.
2011.3.6.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산 질마재 고개 너머(4) | 시작품2 별 2011.02.27 18:17 (0) 2019.05.09 괴산 질마재 고개 너머(5) | 시작품2 별 2011.03.02 22:17 (0) 2019.05.09 봄 사내 | 시작품2 별 2011.03.13 15:47 (0) 2019.05.09 봄 여인 | 시작품2 별 2011.03.20 23:39 (0) 2019.05.09 [스크랩] 아름답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 / 詩 , 박가월 | 반디불님 영상 별 2011.03.23 18:47 (0) 201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