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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남자
박가월
마음은 젊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인생의 영과 육의 톱니바퀴가 맞지 않으니
마음은 있으되 몸이 굼뜬다
예전에 어른들이 하던 말을 이제 알겠다
마음은 아직 봄바람이 부는데
서리 맞아 처진 몸이다
지천명에 들어서 바라보는 단풍잎이
땅에 떨어질 날 기다리는 내 운명 같다
갈 데가 없으니 놀데도 없고
술마저 예전같이 기분 낼 수 없다
빳빳이 새우던 고개가 절로 땅을 내려 본다.
2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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