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人間의 탐구(1~82편) view 발행 | 발표작 별 2012.11.10 00:00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3.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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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daum.net/gawoul/16140414



       

      人間의 탐구

       

            박가월

       

      1

      人間이란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되고

      잠재력과 고등지능을 가진 잡식동물이다.

       

      2

      대우주가 탄생하고

      지각변동이 발생하여

      억겁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구에는 생물이 자라

      공룡의 時代가 오고

      꽃이 피고 지는 代물림에

      人間은 태어났으리라.

      거친 자연과 싸우며

      동물들이 먹고 먹히는

      숨바꼭질 같은 악순환

      속에 인간도 代물림하면서

      선사시대를 거치며

      인간의 진화는 우위에 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3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공작새가 멋을 부리고

      한껏 뽐을 내지만

      인간은 다양한 옷을 입고

      화장을 아름답게 하고서

      금은 장식을 몸에 달고

      신발을 신고 멋을 부린다.

       

      4

      불을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이 누리는 특권은

      밤에 불을 밝혀

      낮과 같이 이용하고

      불꽃을 조절하여

      삶아 먹고 구워서 먹고

      양질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5

      모든 동물들은 집이 있고

      외부의 침입을 경계하며

      높은 나무에 견고한

      집을 짓는 새도 있지만

      인간은 가장 큰 집을 짓고

      잠을 자고 편히 쉬며

      활동하는 영역에서

      代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6

      모든 동물들도 종족 간에

      의사소통을 하는

      표현과 표정의 말이 있지만

      인간은 세밀한 말을

      하는 지능에 덧붙여

      말을 대신할 수 있는

      글자 문화가 있다.

       

      7

      원시시대부터

      돌의 도구를 사용했지만

      쇠를 불에 달구어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칼과 창을 만들고,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는

      삽과 곡괭이를 만들고,

      톱과 도끼를 만들어 집을 짓는

      대장간의 신화는

      인간 발달의 원동력이다.

       

      8

      인간의 아름다움이란

      꽃과 향기와 같은 매력이

      어여쁜 얼굴과 몸매에 있으니

      뭇 사람들의 소망이다.

      꽃에 나비가 날아들 듯이

      아름다움이란

      스스로 찾아오는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다.

       

      9

      대를 잇는다는 것은

      강한 성적 욕구에 의한

      쾌락의 부산물이다.

      性交에 황홀한 매력이 없다면

      모든 동물들도 그러하거니와

      인간은 멸족 위기에 몰렸으리라

      성감대의 분비물은

      종족 번식의 염색체로서

      생리적 쾌락의 집합체이다.

       

      10

      남녀 간의 연애라는 것은

      사랑을 서로 확인하고

      공감대가 형성될 때

      결혼하여 평생을 같이한다.

      인연을 맺은 부부는

      단순한 종족 번식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신뢰를 쌓고

      안락한 테두리를 엮어

      기쁨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부부의 인생 행로이다.

       

      11

      부부의 인연이 되기까지는

      중매로 만나는 맞선과

      아는 사람의 소개로 또는

      춘향과 이몽룡의 戀愛와

      평강공주와 온달의 사연도 있다.

      봉건 시대의 관행처럼

      양가 부모의 합의하에

      미리 정혼을 약속하고

      당사자는 얼굴 한번 못 보고

      결혼을 하는 예도 있다.

       

      12

      다변화 다문화의 사회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부부의 일심동체가 퇴색하고

      합의주의 조건부 사랑은

      계약결혼이다, 재산분할이다

      하는 신개념의 문화가 돌출하여

      이혼도 선택 사항으로

      사랑한 것보다 상처도 가벼운

      無志操 시대에 살고 있다.

       

      13

      서로 섬기고 존중해야 하는

      부부의 사랑은 사라지고

      性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무나 만나 애정이 생기면

      몸을 맡긴다. 부부만의 사랑은 깨졌다.

      순수한 性이 노출되어

      성스러운 성문화가 무너지고

      인간의 신뢰가 금이 갔다.

      성적 혼돈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14

      남녀 간의 사랑은 무엇일까.

      그리움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 육화하는 것인가.

      잘나고 못난 사람도

      한 사람을 愛執하는 욕구는

      대상의 마음을 동화시켜

      감정은 친애욕구를 발생시킨다.

       

      15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의 性交는 특이하게

      배를 맞대고 한다.

      애무가 길다.

      긴 애무가 사랑의 척도라고

      인간은 생각한다.

       

      16

      인간 발달의 발상지는

      물이 있는 강이나 바닷가의

      일정한 곳에 정착하면서

      촌락을 이루고

      고기를 잡고 가축을 기르며

      농경 시대를 건설하여

      도시를 이루면서 시작되었으리라.

       

      17

      인간의 믿음이란

      이웃과 이웃의 사랑

      그리고 인류의 평화와 자유이다.

      인간 사회의 신뢰가 깨지면

      이웃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믿음이란 스스로의 약속이다.

       

      18

      원시적인 힘의 논리에

      인간도 한때는 군림했다.

      강한 자는 살고 약한 자는 죽는

      먹고 먹히는 이치에

      죽고 죽이는 힘의 논리는

      사회 질서가 혼란스럽고

      무분별한 이기주의가 판을 치자

      같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이 촌락을 이루면서

      촌장이 시비를 가리던 제도가

      法을 이루게 된 계기리라.

       

      19

       

      법은 인간이 규정한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위하여

      규제하는 제도이다.

      사람이 사람을 보호하고

      규칙을 지켜 서로를 존중하는

      인간의 平等한 인권이다.

      그리고 동물을 보호하고

      산과 강 바다 하늘

      지구의 모든 환경까지도

      보존하는 인간의 걸작품이다.

       

      20

       

      법도 이기주의가 있다.

      나라마다 다르고

      자기 권익을 위하여

      만드는 사람마다 다르다.

      법은 공평을 지키는

      현실의 좋은 제도이면서

      분방을 억압하는 악법이지만

      없는 것보다 낫기에

      법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다.

       

      21

       

      도전은 인간의 끝없는

      자기의 욕망과 모험이다.

      그만큼 자기의 고통에

      희생을 강요한 뒤에

      따르는 기쁨이다.

      용기와 희망을 주며

      인류에 공헌을 하지만

      자기와의 싸움이고

      우월감의 자존심이리라.

       

      22

       

      정복을 한다는 것은

      위대한 정신의 힘이다.

      남을 짓밟고 우위에 서려는

      최고를 지향하는

      엽기적 이기의 발상,

      정복은 남을 굴복시키는

      인간의 지배적 야망이다.

       

      23

       

      인간 사회에 불가사의한

      확인하기 어려운 존재가 있다.

      하느님은 있는 것인가

      사람은 윤회하는가

      전생은 있는 것인가

      지옥과 천당은 있는 것인가

      저승사자는 있는 것인가

      귀신은 있는 것인가

      믿기도 어렵고 안 믿기도 어려운

      미궁의 수수께끼이다.

       

      24

       

      종교는 약한 인간이 만들어 낸

      의지하고자 한 소산이다.

      지금도 원시적인 마음은

      다급하면 엄마 아버지를 찾듯

      믿지도 않고 보지도 못한

      하늘에 계시다고 믿는

      하느님을 찾는다.

      하늘과 지구 어디엔 가는

      절대자가 지구와 우주를

      지켜 준다고 인간은 믿고 있다.

       

      25

       

      종교를 숭배하는 것은

      믿고 구원을 받는다기보다는

      정신적인 지주로

      평안과 행복을 염원하는

      믿음에 안위를 삼고

      근심걱정을 마음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함이다.

       

      26

       

      일상 생활에 흔히 접한 巫敎

      나라마다 미신이라고

      천대받는 종교가 있다.

      그것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최초의 종교이다. 많은 종교가

      각자 사상과 이상을 내세워

      전도를 하고 있지만

      사람이 만들고 사람을 위한

      믿음의 진리는 한 가지이다.

       

      27

       

      종교는 좋은 믿음이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숭배자이며

      자기 이익에 부합하는

      이기주의로 흐르고 있다.

      뜻은 좋으나 죽는 날까지

      믿음의 한계는 없고

      진실과 진리를 쫓는 데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뜻 있어 따르는 자 많으나

      실천하는 자 드물다.

       

      28

       

      인간은 지구상에 있는 것을

      인간 것으로 터득하여 살아간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새보다 긴 여행을 할 수 있는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알을 품고 있는 닭에게서

      온도계의 기원은 시작되었으리라.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며

      우주선을 착안하고

      개미의 협동하는 정신에

      인간은 근면성을 깨달았으리라.

      쇠똥을 굴리는 말똥구리를 바라보며

      바퀴의 대이동은 탄생했고

      꿀을 채취하는 벌에게서

      유전자 추출의 저장술을 익혔으리라.

      인간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주위의 환경으로부터 얻어진 것이다.

       

      29

       

      인간은 배를 타고

      물 위에서 고기를 잡는다.

      그리고 전쟁을 한다.

      뱃머리에서 노를 젓는 배

      원동기를 장착한 배

      물 속을 누비는 잠수정

      그리고 유람선

      바다 어느 곳이 건 가며

      배는 인간이 물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30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

      여러 가지 불필요한

      기생의 악이 있다.

      남을 등쳐먹는 사람

      빌붙어 먹는 간신배

      도둑질 강도질을 하고

      살인의 청부업자도 있다.

       

      31

       

      영감을 이용한

      인간의 손재주가 있다.

      미술의 예술

      음악의 예술

      조각의 예술

      장인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슬픔과 아름다움이다.

       

      32

       

      평생을 배워도 배우지 못하고

      평생을 터득해도 알지 못한다.

      인간 사회는 광범위하여

      모르고 사는 분야가 많으며

      그 분야마다 전문가가 따로 있다.

       

      33

       

      감성이 예민한 인간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리며

      쉽게 삐져 버린다.

      온갖 아양과 비위를 맞추면

      풀어져 금방 울고 웃는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다.

       

      34

       

      사람은 두 발로 걷고

      두 다리로 활동을 한다.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사용할 수 있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어

      장인의 솜씨를 다듬는다.

      발은 손 못지 않게

      활용하고 손 없으면 발로

      발이 없으면 손으로

      길들여 대신 사용한다.

       

      35

       

      누구나가 인정하는

      보편적인 타당성의 원리가

      인간 진리의 근본이라면

      자연의 근본 원리를

      깨닫는 것이 철학이다.

      살아가는 목적을 찾아 내고

      자연의 이치를 아는 것

      물이 아래로만 흐르는 이유

      먹어야 살아가는 인생

      이것이 철학이며 진리이다.

       

      36

       

      사랑을 할 때

      最高潮의 행복을 느끼고

      최고조의 좌절을 느낀다.

      상대방이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절실함

      이것이 바뀌면

      미워하고 갈등을 한다.

      권태기가 오고

      바람을 피우고

      급기야는 돌이킬 수 없는

      이혼을 한다.

       

      37

       

      인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의 능력이

      생각하는 그 상상력에

      못 미치지만

      노력에 의해 따라 주고 있다.

      생각은 곧 창조이다.

      38

       

      인간은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는 생활에 있지만

      근심 걱정이 많다.

      행복을 시샘이라도 하듯

      자식들이 속을 썩이고

      질병에 시달리며

      우환이 따라 마음이 아프다.

      남과의 마찰로 적이 되고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실낱 같은 희망을 위해

      인간은 악착같이 살아간다.

       

      39

       

      인위적인 도구에 의해

      인간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들이

      자연적인 발생보다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전쟁의 도구는 말할 것도 없고

      전기와 자동차 사고

      가정의 생활 도구

      노동 현장의 재해들

      헤아릴 수 없는 人災들이다.

       

      40

       

      인간은 장애인이

      어느 동물보다도 많다.

      선천적인 장애인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발달로 하여금

      사고에 의해 장애자가 발생한다.

      인간의 뛰어난 재능이

      함정으로 변하여

      다치고 죽고 불구가 되어

      후천적인 장애자가 탄생한다.

       

      41

       

      자연이 주는 재난은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이다.

      인간은 그 예방을 의해

      미리 준비하고 대피하지만

      자연의 힘은 엄청나다.

      인간의 힘은 한계가 있어

      비와 눈과 추위와 더위

      하늘을 가릴 수 없다.

      화산 폭발과 태풍의 막강한 힘에

      날리는 낙엽처럼 속수무책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때로는 인간의 적이 된다.

       

      42

       

      인간은 싸움을 한다.

      형제지간의 싸움

      이웃간의 싸움

      부부지간의 싸움

      마을과 마을간의 싸움

      피할 수 없는

      인간 사회의 불화는

      사소한 싸움이 전이되어

      집단적인 전쟁으로 이어진다.

       

      43

       

      인간이 살아가는데

      정보의 전달이 급선무였다.

      전달 과정은 이웃 간의

      사발통문이 있었지만

      마라톤이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역참에서 파발마가 달리고

      봉화대를 연결하였다.

      전화기와 무전기의 발달이

      통신망의 전환점이 되어

      텔레비전과 인터넷

      휴대폰과 화상정보시대로

      별나라 달나라에까지

      인공위성의 정보가 전해 온다.

       

      44

       

      인간 외면의 모습을 그리면

      위에는 머리카락이 덮고

      얼굴에는 이마와 두 눈썹

      바로 아래 눈이 만물을 본다.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오똑 솟은 코에 구멍이 두 개

      양 볼 위에 귀가 하나씩 붙어 있고

      코 밑에는 입술이 있다.

      입술 안은 음식을 씹은 치아가

      위 아래 14개씩 있으며

      음식물이 목구멍을 타고 유입된다.

      남자의 얼굴은 수염이 있고

      여자의 얼굴은 고운 살결

      턱에서 목을 타고 내려오면

      양쪽 어깨에 팔이 달려 있으며

      가슴에는 젖이 두 개인데

      남자의 젖은 작고

      여자의 젖은 크며 아기가 먹는다.

      허리를 두른 배 중앙에는

      태를 자른 배꼽이 있으며

      아래로는 다리가 둘인데 갈라져 있다.

      팔과 다리에 팔꿈치와 무릎이 있고

      손목과 발목이 있으며

      그 끝에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한 쪽에 다섯 개씩 있고

      그 위에 손톱 발톱이 투명하게

      각질로 붙어 있어 일하기에 적당하다.

      두 다리가 갈라지는

      사이에는 암과 수가 구분되며

      거기에서 오줌을 배출하고

      뒤로는 엉덩이가 앉기 편리하게

      살로 뭉쳐 두 쪽으로 갈라졌는데

      배설하는 항문이 숨겨져 있다.

       

      45

       

      인간의 몸은 수분과

      뼈로 이루어졌다.

      뇌의 기능이 발달하여

      기억을 하고 잘 적응하며

      인간 사회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연구하고 창조한다.

      슬퍼 눈물을 흘리고

      기뻐서 웃을 줄 알며

      인간은 표현이 강력하여

      상대방의 개성을 알 수 있다.

       

      46

       

      인간은 술을 빚어 먹는다.

      먹으면 흥이 나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좋아서 먹고 괴로워서 먹고

      사교를 위해서 먹지만

      많이 먹으면 중독이 된다.

      세계의 각 나라마다

      고유한 술을 빚는 기술이 있고

      술의 종류는 많으며

      인간만이 먹는 생활리듬체이다.

       

      47

       

      사람마다 특이한

      말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 음성을 들으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노래하는 목소리도 다양한

      천혜의 목소리를 가졌다.

      아름다운 목소리

      호소하는 목소리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

      듣기에 거북한 목소리

      목소리로 먹고 사는 직업도 있다.

       

      48

       

      산업전선에서 배출하는

      인간이 내뿜는 공해가

      폐수가 되어 하천에 흐르고

      하늘에서 산성비가 내려

      산과 들에 나무들이 죽고

      곡식이 열매를 맺지 못해

      인간은 물론 생물들이

      환경오염으로 기형이 된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새들은 찾아 들지 않는다.

      물은 있으되 물을 먹지 못해

      물 부족 사태가 오고 있다.

       

      49

       

      인간은 모든 동식물보다

      우위에 서 이끌어 가고 있지만

      완전히 군림하지 못하고 있다.

      동물들과 곤충들하고

      전쟁을 하고 있다.

      모기와 싸우고

      메뚜기와 싸우며

      쥐들과 전쟁을 불사하지만

      완전 소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은

      번식이 아주 강력하여

      21세기 첨단과학의 신약에도

      인간의 능력을 조롱한다.

       

      50

       

      인간은 이름을 대신하는

      별명이 한 가지씩은 있다.

      동물과 사물에 비유한 애칭은

      자기의 생김새와 연관이 있으며

      동리에는 중복 없이 다양하다.

      머리가 나오면 짱구

      미련스러우면 곰

      밥을 많이 먹으면 돼지

      위기에서 잘 빠져 나가면 여우

      꺽다리 올빼미 맹꽁이도 있고

      운동권 출신의 내 친구는

      위장취업하다 붙은 별명이 마담이다.

      자기 성씨와도 맞지 않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름을 대신한 애칭들이다.

       

      51

       

      살아 있는 인간의 가족 구성은

      할아버지 할머니 형제들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

      나의 형제들 아내의 형제들

      아들 딸의 형제들

      그 자식 형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52

       

      인간은 족보가 있다.

      즉 자기의 뿌리인 것이다.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가 있고

      그 아버지의 자식들이다.

      어머니의 뿌리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말할 것 같으면

      박혁거세 시조로 밀양 박씨

      규정공파 박현의 2829손이다.

       

      53

       

      가꾸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인간은

      울 안에 나무를 심고

      여러 가지 꽃을 심는다.

      그리고 화분을 만들어

      방안 거실 베란다에

      분재를 꾸민다.

      나무야 고통스럽겠지만

      인간은 고상함을 좋아한다.

       

      54

       

      옛적에는

      죄를 범해도 죄짓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힘의 우위가 법이었다.

      聖人들이 탄생하고

      종교와 윤리가 등장하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깨닫고

      파렴치한 행동을 비판하게 되었다.

       

      55

       

      인간은 저녁이 되면

      둥지를 찾아오는 새처럼

      집에 들어온다.

      밤 동안에는 잠을 자고

      아침이면 일터에 나가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하고

      저녁이면 집에 들어오는데

      여기에 예외의 변수는 있지만

      그렇게들 길들여졌다.

       

      56

       

      예전에는 상놈과

      양반 놈이 있었다.

      양반 놈은 재산이 많아

      놀고 먹고

      권력과 권세를 쥔 사람들이다.

      상놈은 그 밑에서

      노예로 일을 하고

      밥을 얻어 먹거나

      머슴으로 일을 하고

      일년에 한 번 새경을 받았다.

       

      57

       

      한국의 변소는 집 밖에 있다.

      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고

      생각한 조상들은 멀리다 지었다.

      서양과 교류하면서 변소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멀리 변소가 있어 불편하여

      시집오는 새색시는 요강을

      꼭 챙겨 오는 시절이 있었다.

       

      58

       

      과일은 동물의 식사와 간식이다.

      자연적인 열매가 있고

      열매를 개량하여 인간은

      과실수를 많이 심으며

      자연적인 열매보다 재배하는

      과일이 많이 생산된다.

      포도 바나나 오렌지 사과 귤 같은

      수도 없는 과일을 인간은 먹는다.

       

      59

       

      동물이 동물을 길들이는 것은

      고금을 통해 볼 수 있듯

      인간만이 할 수 있다.

      고래 사자 호랑이 개 곰

      무섭고 포악한 동물을 훈련시켜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고

      인간의 노리개로 등장시킨다.

       

      60

       

      인간은 의견과 해석이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말의 전달 과정이 다르고

      문자를 남겨 놓았지만

      해석하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다.

      인간은 복잡한 사고를

      다양하게 이끌어 가

      토론과 절충안이 나오고

      타협을 한다.

      인간은 논리의 귀재이다.

       

      61

       

      인간은 낡아빠진

      이념 대립을 하고 있다.

      그것은 권력을 잡기 위한

      낭비이며 소모전이다.

      대부분 정치인이 만든 갈등이다.

       

      62

       

      신발의 역사가 있다.

      원시 시대엔 맨발로 다녔지만

      지금도 맨발로 다니는 종족이 있지만

      치장과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비나 눈 올 때를 대비하고

      위생적인 면을 생각하며

      신발 문화는 변천하였다.

      신발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흔히 접했던 것을 열거해 보자

      짚신 나막신 게다 고무신이 있고

      발전하여 장화 운동화 구두가 등장했다.

       

      63

       

      인간의 종류를 분류하는 데

      크게 세 가지의 피부로 나눈다.

      흑인 백인 황인

      거기에 족속의 핏줄로

      유태인 몽골인 인디아인 아랍인 같은

      그 지역의 종족을 구분하고

      또 나라마다 민족이 있다.

      , 대한민국 사람은

      황색인으로 분류하고

      거기에 몽골족을 구분하여

      나라의 민족으로 나눈다.

      요컨대 한국인은 백의민족이다.

       

      64

       

      흑백의 얼굴을 빼고서라도

      사람은 천차 만별이다.

      키다리 작다리

      뚱보 홀쭉이 예쁜이 미운이

      좋은 놈 나쁜 놈

      재주가 있는 놈 없는 놈

      많은 인간의 높낮음이다.

       

      65

       

      자동차 배 비행기는

      작은 것 중간 것 큰 것

      다양한 크기가 있다.

      여기에는

      운전사 항해사 조종사

      이들은 꼭 타지만

      이것들을 유도하는

      관제탑 등대 표지판이 있다.

       

      66

       

      인간과 같은 기계(로봇)

      만들어 인간 심부름을 시킨다.

      말과 지능까지 갖춰

      인간을 대신한다.

      인간의 오작동과 기능에 의해

      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

       

      67

       

      인간 주위에는 전설과

      설화가 있다.

      근거의 문헌은 믿기 어렵지만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다.

      단군이 그렇고

      춘향과 심청이가 그렇고

      홍길동이 그렇다.

      박혁거세가 알에서 나왔다고 한다.

      현실 가능한 이야기들는 아니다.

       

      68

       

      나라마다 국가의 이름과

      국기 그리고 노래를 상징한

      애국가를 갖고 있다.

      안녕과 번영의 이익을 위하여

      나라끼리 우위를 다지지만

      나라와 종족의 이익을

      우선으로 협력하고 있다.

       

      69

       

      인간은 공부를 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

      머리가 나쁜 사람

      일등을 누구나 노력하지만

      일등은 한 사람이고

      차등은 있게 마련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자기에게 알맞은 특기가 있고

      자기 일이 정해져 인생은 간다.

       

      70

       

      자물통과 열쇠가 있다.

      자물통은 몸통이고

      열쇠를 그 안에 집어 넣으면 열린다.

      지금은 다양한 첨단 제품으로

      편리하게 바뀌었다.

      전자열쇠로써

      지문키 음성키 카드키

      인간은 남의 집에 들어가서

      물건을 가지고 가는

      강도와 도둑을 미리 막고

      물건을 지키기 위해 문을 잠근다.

       

      71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반세기

      동안 목격되고 있다.

      외계에서 온 물체라고 표현하는데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봤다는 사람

      만났다는 사람들이

      연구하는 단체가 있지만

      다양한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72

       

      인간의 기술은 달나라로

      여행을 간다.

      목성 토성을 무인 우주선이

      수년을 날아가서

      그 곳 소식을 보내 온다.

      외계의 생물 존재를

      확인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73

       

      인간은 혼자서 못 산다.

      가족과 친구가 있고

      동료가 있고 동창이 있다.

      그 중에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는데

      잘한 것은 칭찬해 주고

      잘못한 것은 비판해 주며

      같이 이끌어 살아간다.

       

      74

       

      인간은 거짓말을 한다.

      위기에서 모면하기 위한

      나쁜 짓을 자주 써먹는

      사람이 있다.

      자주 써먹으면 들통이 나

      주위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좋은 거짓말도 있다.

       

      75

       

      인간은 장례문화가 있다.

      죽으면 민간 의례가 있고

      종교에 따라

      행하는 의식이 있다.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강이나 바다에 재를

      뿌리기도 하고

      대부분 송장을 땅 속에 묻는다.

      가족 친지들은

      엄숙한 눈물로 장례를 치른다.

       

      76

       

      변화 무쌍한 우주는

      하늘이 기둥이며

      그 안에 지구가 있고

      해와 달과 별이

      중력에 그 위치에 있다.

      바람이 흐르고

      공기와 물이 흐르고

      생명이 숨쉰다.

      인간은 우주에 길들여져

      마음이 흐르고 있다.

       

      77

       

      인간은 흐르는 시간을

      세월이라고 한다.

      하루를 쪼갠 시간이

      1101101시간 12시간 24시간

      시 분을 나눈 시간이 쌓이면서

      하루 열흘 한달 일년 십년 백년 천년 만년

      억만년의 세월을 이어간다.

       

      78

       

      우주는 나이를 먹는

      주기적으로 한 바퀴 도는

      세월을 일년이라 하는데

      하루가 지나면 하루가 쌓이고

      그렇게 가면 또 오는

      그 날짜는 365일이다.

      즉 하루가 가면 내일이 오는

      일년도 그 예와 같다.

      그 횟수에 따라

      인간은 나이를 먹는데

      대부분 백년을 살기가 어렵다.

       

      79

       

      대자연은 지구를 지켜 주고 있다.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고

      달이 음의 조화를 이루어

      동식물이 낮과 밤을

      헤아려 성장하며

      비를 내리게 하여

      물을 걸러서 맑게 해 주고

      나무에 열매를 맺게 해 준다.

      먹고 살 수 있는

      지구는 자연의 보고이다.

       

      80

       

      인간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해야 한다.

      그래서 지구를 보존하야

      자손들이 를 이어

      억겁을 살아갈 수 있다.

      지구의 자연 파괴범은 인간이다.

      인간은 동물을 내몰고

      식물을 훼손하고 있다.

      환경을 오염시켜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재앙을 받고 있다.

       

      81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전철을 밟는다.

      세상에 태어나면 누워서

      받아먹고 자고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짚고 일어서고

      두 발로 걸어다닌다.

      키가 크고 몸이 불어나고

      교양과 지식을 쌓고

      사십을 고비로 쇠퇴해 간다.

      성장이 멈추고

      모든 것이 삐걱거리면서

      몸이 굳어져 간다.

      다시 짚고서 걷고

      네 발로 기고 누워서 받아 먹고

      땅 속으로 들어간다.

       

      82

       

      人間이란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고

      지구의 환경을 짊어진 파괴자이다.

       

       

      [문학21 연재 82편 2002.5~2003.2.]

       

         두물머리(2011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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