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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켜고 지재는 밤
박가월
어쩌다 오리에 집 한 채
들어선 정선 낙천리 골짜기
돌배나무 자작나무가
자리 잡은 능선 산자락 집터
낯선 사람들이 모여들어
촛불 켜고 지새는 밤
계곡 물소리 같이 이야기가 길다낮에는 낮 새들이
저녁엔 밤새들이 찾아들어
짝 찾는 구애의 노래는
매혹의 소프라노까지 부르며
산속의 음악회를 연다문명의 공급이 부자연스런
없는 것들이 많은 집에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음은
넉넉한 산이 뜰에 있고
가까이에서 쏟아지는 별이
마음을 채워주는 부자가 된다.
200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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