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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박가월
스스로로부터 구속의 옷을 벗는다
가둬 논 마음의 빗장을 풀고 자유를 구한다
변신으로 잊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이왕 나선 외출인데 뒤돌아보지 말자
돌아보는 순간 우리는 연금에 묶인다
파란 하늘의 저 낮달은 과거의 흔적이다
인정에 이끌려 상을 차리다 보면
또 다른 인정에 휘말려 외출할 수 없다
하루 외출한다고 가정을 잃지 않나니
훌훌 털어버리고 하루쯤 집을 나서자
현관을 나서는 순간 속박의 굴레를 벗자
요조숙녀처럼 지켜오던 예절도 벗고
오늘만큼은 낯선 남자에게 웃음도 주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다른 리듬을 찾자
틀에 박힌 삶은 숨이 막히고 우울하다
젊은이들의 발산한 춤사위에 젖어도 보고
가정으로 돌아가서 분위기를 전환하자
하루의 외출로 우울한 찌꺼기를 벗어던지자[문학바탕 발표 2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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