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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지하도
박가월
고즈넉한 저녁
덕수궁 돌담길은 은행잎이 지고 있었다
외로움도 분위기에 젖고 있다
고풍의 돌담길을 돌아 시청역 지하도를 내려간다
노숙자도 문화와 가을에 젖었는가
펴 놓은 골판지에 이불을 덮고 스며든 불빛 아래서 팔을 괴고 책을 본다
슬픔 보단 애틋한 낭만이 스민다
열악한 환경 속에 그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200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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