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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깃든 강가에서
박가월
내가 갈 수 없는 곳에서 흘러와한번 가면 다시는 올 수 없는
아픈 역사가 흐르는 임진강 상류에
발을 담그고 애상에 젖는다
지구의 나라는 이해관계에 걸려
관련 없는 내 앞길도 막는구나
바람과 새들은 자유롭게 오가는데
사람만 제한된 갈 수 없는 땅
지구를 지배한 인간을 무색하게
자유롭게 지구를 누리는 자 없구나
노을빛은 이 강산에 붉게 타고
바람과 공기는 경계가 없는데
인간의 땅에 인간이 장벽을 쳤구나
가장 잘난 인간들의 어리석음에
지구는 정치망(政治網)에 걸리었다.
[현대인 발표 2006/10]
(은별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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