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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恥部
경험이다
또는 간접 경험이다
이상과 상상의 나래를 폈다
마음을 다 드러냈다
시는 내 얼굴이다
어떤 관계로든 내 자화상이다
알몸을 가로수에 세운다
시는 나의 전부를 드러낸 것이다. 시를 써오면서 알게 모르게 내 치부를 까발린 것이다. 詩시 한 줄 한 줄에 내 살점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순간순간 마음의 변화, 하늘과 바람과 달과 별, 주위에 일어나고 있는 것들이 내 詩시의 내역서이며 발자취이다.
같이 공유한 블로그 가족들, 내 주위에 있는 문우들, 친구, 친지, 인연으로 아는 사람들과 같이 시를 써왔다. 감성을 옮기기만 했지 그들의 것인 줄도 모른다.
1982년에 『내 어이 당신을 잊으리오』라는 시집을 냈었다.
지금에 생각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유산이다. 그 시집에서 2편의 시를 옮겨다 실었다. 그 시집은 내 유년의 발자취로 이제 덮어두려고 한다.
박가월이 본명이냐고 묻는다. 내 이름에 대하여 답변해 주는 이경란 시인이 있다. ‘북쪽엔 김소월, 남쪽에 박목월, 중부엔 박가월이 있다’라고 내 마음을 전해준다. 욕심은 그 분들을 닮고 싶은 마음에서의 이름이다. 그 만큼 그 분들의 시를 좋아 했었다.
앞으로도 내 생활의 일부분으로 시는 계속 쓰리라.
설아야 항아야 아내야 같이 가자.
2007년 10월
늦은 밤 창가에서
박가월
2007년 10월 30일 발행
11월 10일에 서점에 배포됩니다블로그 가족분들의 정성어린 사랑을 주시어 용기를 가지고
부끄럽지 않은 시집을 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많은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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