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5334574
7월의 독백
박가월
아이쿠! 어쩐담, 야속해라
벌써 7월도 초입을 갉아 먹었어
올해도 반년이 지나간 거야
해놓은 것도 없는데
계획은 자꾸만 줄어들고
늘어나는 것은 흰머리뿐이야
희망도 잊혀져 가고 있어
나뭇잎을 벌레가 갉아먹듯
인생은 좀먹는 거야
말없이 세월은 가기만 해
날이 갈수록 님하고는
정 쌓이는 것뿐이 없는데
거저 쌓이는 정도
사랑이라고 해야 하는가
헤어지면 마음 아프게 시리
세월은 정이 없는 거야
대꾸도 없이 인생만 데리고 가거든.
[현대인 발표 2005/7]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 1시집=황진이도 아닌 것이 별 2008.07.06 23:51 (0) 2019.05.18 해바라기의 사랑 | 1시집=황진이도 아닌 것이 별 2008.07.06 23:53 (0) 2019.05.18 장날 반 보기 | 1시집=황진이도 아닌 것이 별 2008.07.06 23:57 (0) 2019.05.18 소곡주 여인 | 1시집=황진이도 아닌 것이 별 2008.07.06 23:58 (0) 2019.05.18 노을 깃든 강가에서 | 1시집=황진이도 아닌 것이 별 2008.07.07 00:00 (0) 201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