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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도 없는 당신이란 기둥
박가월
당신을 알면서 방황하고 있어요
가로등 밑에서 안 보던 하늘을 보고
등나무에 기대어 별을 헤아려요
무슨 생각에 벗어나지 못하고
늘 마음에 붙어 답답하게 억누르는
외로움 속에 그리워지는 당신,
하늘과 대지에 담이 쳐진 것도 아닌데
유리창을 설치한 것도 아닌데
투명한 공간, 같은 공기를 호흡하는
한 지구의 서울 안에 있으면서
당신 생각에 마음이 답답하기만 해요
내 몸은 갇히지도 않았는데
형체도 없는 당신이란 기둥이 버티고
내 마음을 가로막고 있어요
하늘과 대지는 넓어 자유로운데
당신이 마음을 답답하게 잡고 있어요.
200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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