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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강(合江)사람들
박가월산천을 굽이돌아
금강 중허리쯤에 들녘을 적시고
흘러흘러 미호천이 닿은 곳
노을빛 물결이 금가루 뿌려놓은 듯
합강에 산 좋고 물 좋아 모여든 사람들어른 아이들 멱 감고
뛰놀던 백사장 흐르는 물에
작살 들어 고기 잡고
배 띄워 삶을 도모하던 강기슭
물을 길어 옥토로 가꾸고 터전을 이루다계룡산을 감고 도는 금강
합호서원이 자리 잡은 지류에
꽃벼루나루 나룻배가
길손을 태우고 마을과 길을 잇고
광음을 이어온 이 땅은 우리 유산이다물새들은 맑은 물에
평화로우니 강을 나는 휴식처
일몰 숲속에 쉬어가고
소쩍새 수리부엉이 우는 산과 들
어느 곳인들 이런 산천을 다시 만나랴예로부터 명당으로
조상 대대로 지켜온 이 땅에
세종시가 급거 들어서고
이웃 정은 조각구름이 되어 떠나니
나고 자란 사람들이 실향을 서러워하노라.
20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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