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6139887
친구의 가방
박가월
십팔 년을 서울로 출퇴근하며
항상 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보던 안 보던 책은 들려져 있어
전동차를 타고 오고가며 책은 보게 되고
여러 장르의 책들을 섭렵하였다읽고 싶은 책을 많이 읽었지만
아직도 보고 싶은 책이 더 많다
전동차는 내 유일한 책 읽는 장소였다
버릇처럼 책을 끼고 살아
양복 옆구리가 닳아서 바랬다술 먹다 해어진 것을 보고
어느 날 친구가 작은 가방을 건네주며
책을 넣어 다니라 말을 한다
우린 술친구라 말하는 친구가 준
가방은 오늘도 책을 넣고 길을 간다.
2009.12.27.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첫 눈 .. / 詩 , 박가월 | 반디불님 영상 별 2009.12.24 00:26 (0) 2019.05.15 은향(銀香) | 시작품2 별 2009.12.25 00:42 (0) 2019.05.15 3일 연휴의 발자취 | 일상의글 별 2009.12.28 23:09 (0) 2019.05.15 [스크랩] 찬바람이 .. / 詩 , 박가월 | 반디불님 영상 별 2009.12.31 17:54 (0) 2019.05.15 [스크랩] 父子 부자 .. / 詩 ,박가월 | 반디불님 영상 별 2009.12.31 17:55 (0) 201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