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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사람 말을 듣는다면
박가월
인간 표현을 새들이 알 수 있다면
새들은 사람 말을 들으려 주위를 돌고
지구에 새로운 풍습이 도래했으리
사람은 비밀이 새어 나갈까봐
새들을 농락하지 않으면 죽이고
동물단체 환경단체 시민단체에서는
새들의 보호법을 요구했으리
섣불리 사람끼리 싸우는 일도 없이
인간은 좋은 점만을 행동하고
새들은 인간 사회의 첨병이 되어
파렴치한 사람이 지나가면 알려주고
몰래 다가가 부리로 찍어대리
새들은 곡식을 훔쳐 먹는 대신
감시의 수당으로 모이를 얻어먹으며
인간 감시의 역할을 수행하리라
인간의 본보기가 새로이 재편되고
맑은 사회의 구현이 일찍 찾아왔으리.[한국문학작가연합 제5집 발표 2008/11]
(설랑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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