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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선녀
박가월
항아야 항아야
달 속에 있는 항아야
계수나무 그늘에
혼자 서 있는 항아야
네 얼굴이 고아 달이 밝느냐
네 마음이 고아 달이 밝느냐
항아야 항아야
우리를 보고 있는 항아야
너는 집에 있지 않고
밤이면 그 곳에 나와
우리를 보고 있느냐
네 모습이 한없이 그리웁구나
항아야 항아야
강산에 불 밝혀 주는 항아야
계수나무 아래로
님 마중 나와 있는 항아야
네 郎材는 어디 갔니
같이 있어 보아라
항아야 항아야
너는 알고 있느냐
내 님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를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곱느냐
너와 같이 곱다면
맞선도 보지 않고 내 색시로 삼으리
항아야 항아야
강산에 불 밝혀 주는 항아야
서쪽 나라 가며는
누가 반겨 주는 이 있느냐
어디고 가지 말고
나와 같이 있어다오.
197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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